[일요신문] ‘쿠키’는 서양의 가장 대중적인 과자 가운데 하나다. 설탕을 넣고 크림화한 버터에 밀가루와 화학적 팽창제를 넣고, 여러 가지 기호식품을 첨가해 만든다. 어원은 네덜란드어로 ‘작은 케이크’를 뜻하는 ‘koekje’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쿠키는 제과·제빵을 전부 통틀어 입문하기 가장 쉬운 품목 중 하나다. 버터, 설탕,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만 있으면 가장 기본적인 버터쿠키를 만들 수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만들기도 쉽다. 초콜릿 맛을 원한다면 카카오파우더, 녹차 맛을 원한다면 녹차가루를 밀가루의 5% 정도 대체하면 된다. 이외에도 홍차 티백을 뜯어 내용물을 털어 넣고 반죽하면 홍차쿠키가 된다. 건과일, 잼, 초콜릿 조각들, 견과류, 말린 코코넛, m&m초콜릿 같은 알초콜릿 등 속재료로 아무거나 투하해 만들어도 된다.
쿠키가 언제부터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인류가 ‘구워먹는’ 행위를 구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날 쿠키와 가장 근접한 최초의 물건은 기원전 7세기경 페르시아 지역에서 나왔다. 이전에도 비슷한 물건은 많이 있었으나, 그 물건들은 그저 팍팍하게 구워낸 ‘건빵’에 더 가까웠고, 페르시아 지방에서 등장한 이 쿠키는 처음으로 설탕절임을 이용한 ‘단 맛’을 함유했다.
유럽 쪽에 쿠키가 알려진 것은 14세기경으로 초기에는 당연히 상류 사회의 전용 식품이었다. 이후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대중화됐다. 그리고 얼마 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갖은 향신료의 보급이 원활해지자 귀천 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게 됐다.
쿠키가 이런 이력을 가진 가운데 부산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신세계 센텀시티가 제대로 구워낸 명품 쿠키를 선보인다. 3월 19일 지하 1층에 ‘프레스버터샌드’(PRESS BUTTER SAND)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도쿄에서 매일같이 줄 서서 먹는 구움과자 브랜드 프레스버터샌드는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전용 무쇠 틀에서 구워낸다. 특히 버터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본 쿠키계의 명품’으로 불리고 있다.
쿠키 속에 버터크림과 카라멜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고, 쿠키와 패키지 디자인에서는 일본 특유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플레인 5입, 딸기 5입, 플레인·럼레이즌 10입 등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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