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도심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 “광화문 일대 통제”

‘작년의 2배’ 1만 5000명 참가 전망…세종대로 밤 11시까지 통제

[일요신문] 부활절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려 세종대로와 무교로 등 행진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연다.

퍼레이드 행렬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동한 뒤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옆을 지나 광화문으로 복귀한다.

주최 측은 이날 퍼레이드에 지난해 참가자 수의 약 2배인 1만 5000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2023년 4월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그림 그리기 코너, 포토존, 놀이터 등 여러 상설 행사장이 운영 중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이지훈과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사회를 맡고, 가수 인순이와 장민호 등이 출연한다.

경찰 등 당국은 이날 행사 준비와 진행, 정리 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효자로(청와대 방향), 새문안로(효자로 방향), 사직로(광화문 방향·송현로 방향), 세종대로 등은 30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밤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은 양방향 전체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다.

이밖에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도로 등이 오후 1시∼5시 30분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행사 구간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 기념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열고 31일 정오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다.

개신교는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이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