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다음달로 예정된 실손보험 제도 변경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절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러다 과열 양상을 띠자 일부 보험사는 판매 중단을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다음달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더 비싼 보험료를 낼 수 있다’며 이달까지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보험료 체계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험료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약정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주문하고 있다.
우선 실손보험에서 바뀌는 내용은 자기부담금이다. 종전엔 10%만 부담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10% 또는 20% 중 선택할 수 있다. 20% 자기부담금 방식을 선택하면 월 보험료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험료 변경주기도 현행 3년에서 1년 단위로 바뀐다. 3년마다 대폭 올리는 대신 매년 조금씩 올리는 식이어서 가입자 입장에선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일부 보험사들은 계약이 몰리자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절판 마케팅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제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은 절판 마케팅은 물론 판매 중단 부분에 대해서도 불법 여부를 점점할 방침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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