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해 대선에서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알몸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던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배우 라리사가 이번엔 ‘알몸 시건방춤’ 공약을 내놓았다.
라리사는 “오는 5월 24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개인교수-노랑나비>의 유료관객수가 3000명을 넘으면 알몸으로 싸이의 노래 ‘젠틀맨’을 부르며 시건방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사실 지난 해 알몸 말춤 당시에도 라리사를 향한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번 알몸 시건방춤에 대한 반응도 부정적이다. 일부에서는 공연 홍보를 위한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 도 있다.
이에 대해 라리사는 “<개인교수-노랑나비>은 10년 전 스토킹에게 납치되어 3박4일 동안 구금되어 벌어졌던 실화를 연극으로 만들어 대구에서 첫 공연을 한다” 면서 “이번 공약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여성 상대 성폭행, 납치, 강간사건 등을 목격하면서 그 폐혜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벌이는 퍼포먼스다. 알몸 시건방춤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성폭행 납치가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극히 개인적인 행위예술로 봐달라”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