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쳐
[일요신문]
‘연출된 상황은 절대 현실을 능가할 수 없다’는 진리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한 간통남의 도망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은 영화와 드라마의 가장 주된 소재 가운데 하나인 불륜을 다루고 있다. 내용은 뻔하다. 불륜 현장을 남편이 덮쳐서 베란다에서 부부가 싸움을 벌이고 있고 불륜남은 속옷차림으로 건물에서 힘겹게 탈출하고 있다.
우선 천으로 끈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아래층 창문틀로 내려온 불륜남은 소방 구급대원들이 설치한 매트리스 위로 뛰어 내린 뒤 속옷 차림으로 도망친다.
유튜브 영상 캡쳐
그렇다고 무조건 겁에 질려 도망만 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창문틀을 통해 겨우겨우 도망을 치고 있음에도 한 번씩 불륜녀의 남편에게 손짓하고 소리를 치기도 한다. 매트리스를 통해 길거리에 내려온 뒤에도 당당함을 잊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불륜 현장이 적발돼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불륜남의 모습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뤄졌지만 리얼리티에서만큼은 이번 유튜브 영상이 단연 압도적이다. 한편 해당 영상은 브라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