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녀는 왜 거짓 신고를 한 것일까. 미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한 여성 모델지망생이 거짓 신고로 드러나 오히려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은 여성 모델 지망생의 허위 성폭행 신고를 기사화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5시쯤 앨라배마주 플레전트-그로브시 소재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쓰러져 있는 여성이 경찰에 구조됐다고 한다.
미국 플레전트-그로브 경찰 제공
구조된 여성은 케일라 얼(19). 모델 지망생이다. 얼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수영복과 란제리 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도전! 슈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출전을 위해 오디션을 본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당일 사건에 대해선 친구 묘지를 방문했다가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성폭행 가해 남성에 대해선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어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얼의 진술에서 거듭 허점이 엿보였으며 내용이 오락가락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경찰이 거듭 추궁하자 결국 얼은 자신의 성폭행 신고와 진술이 모두 허위임을 자백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어 얼이 허위로 성폭행 신고를 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