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게 수차례 음란 전화를 건 50대 회사원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3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한 여중생에게 수차례 음란 전화를 걸어 해당 여중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50대 회사원 이 아무개 (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영화 <폰>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지난달 16일 오후 10시경 휴대전화와 공중전화를 통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 전화를 건 것이다. 당시 이 씨는 전화를 걸어 “너를 굉장히 사랑한다” “너를 생각하며 몇 백번 몽정을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열다섯 살인 피해 여중생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웠다고 진술한 이 씨는 “그날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음란 전화를 건 휴대전화 명의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이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