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면 한국 영화에 출연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작업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지난 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중화권 최고의 여배우 장쯔이와 한국 감독 이창동 사이에 오간 대화다.
결국 장쯔이가 이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 감독이 이를 받아들여 캐스팅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화 내용이다. 물론 덕담 차원에서 오간 대화일 수도 있지만.
영화 <야연> 스틸 컷
최근 이 감독의 새 영화에 장쯔이가 출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이 감독이 또 한 번 전세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새 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감독이 몇몇 배우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장쯔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최고의 배우로 분류되는 장동건과 같은 작품에 출연해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장쯔이가 과연 이번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이창동 감독과도 손을 잡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