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 에듀케이션>은 옥스퍼드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17세 우등생 소녀 ‘제니’(캐리 멀리건 분)의 일탈을 그리고 있다. 유부남 남성과 사랑에 빠져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런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최근 현실에서 벌어졌다. 15세 여학생과 사랑에 빠져 프랑스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 체포된 30세의 영국인 교사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
영화 <언 에듀케이션>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15세 여학생과 사랑에 빠진 30살의 수학교사 제레미 포리스트는 유부남이기도 하다. 이들은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났으며 첫 키스를 할 당시 여학생은 14살이었다. 그리고 여학생의 15세 생일이 지나자 성관계까지 가졌다.
그렇지만 이들의 밀회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고 여학생은 휴대전화를 경찰에 압수당했다. 이렇게 밀회가 들통날 위기에 몰리자 이들은 프랑스 칼레로 도피했다. 게다가 당시 여학생이 사용한 여권은 바로 포리스트 부인의 것이었다. 그렇지만 도피 1주일 만에 이들은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서 체포됐다.
영국에서 16세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중범죄로 간주된다. 현재 구속된 상태인 포리스트는 이미 유죄를 받아 형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최고 7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