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여성의 귀가 길은 늘 위험하다. 특히 버스를 잘못 탈 경우 아찔한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 부산에 사는 한 여대생이 시내버스를 탄다고 실수로 통근버스를 탔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자신이 운전하는 통근버스에 실수로 탄 만취 여대생을 성추행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까지 하려 한 A(40) 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영화 <나의 노예가 되어주세요> 캡쳐
사건은 지난 21일 아침에 벌어졌다. 당시 여대생 B(23) 씨는 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 부근서 밤새워 술을 마셔 만취한 A 씨가 운행하는 통근버스를 시내버스로 착각해서 탔으며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A 씨는 통근버스 안에서 여대생 B 씨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B 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갔다. 성폭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그 사이 술이 깬 B 씨는 A 씨가 숙박비를 계산하는 동안 도망치는 데 성공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