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한해 화제를 불러 모은 톱 모델 미란다 커의 연인을 사칭하며 살해 의도를 밝힌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미국 매체 <E! 온라인>는 미란다 커의 연인임을 주장하며 그를 살해하겠다고 밝힌 50대 남성이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미란다 커 인스타그램
사건은 LA 경찰국에 걸려온 정체 불명의 전화였다.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나는 메사추세츠 주에 거주 중인 57세 남성 스티븐 C. 스완슨이며 미란다 커의 연인”이라 소개하며 “미란다 커를 살해하기 위해 총기 2정을 준비했으며 히아니스 반스테이블 공항에서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가서 환승한 뒤 LA로 갈 것”고 밝혔다.
장난 전화 정도로 여길 만한 내용이었지만 LA 경찰은 곧바로 메사추세츠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메사추세츠 경찰은 스완슨의 집을 급습했다.
급습 결과 장난 전화라 여겼으면 큰일이 벌어졌을 듯한 상황이 발견됐다. 우선 그는 미란다 커의 열성팬, 내지는 스토커로 보였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서재에도 미란다 커의 사진이 있었으며 공기총도 한 정 발견됐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미란다 커를 살해하기 위한 총이 두 정은 아니었지만 공기총 한 정은 발견된 것. 문제의 공기총이 불법 무기로 드러나면서 스완슨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는 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스완슨의 공판은 다음 날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LA 경찰국에 전화를 걸어 미란다 커의 애인이라고 주장한 스완슨은 메사추세츠 경찰에 검거될 당시엔 아내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미란다 커는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세계적인 모델로 급부상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