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스페인 업체는 인공선탠 업체로 ‘리셉셔니스트’(응접 담당 직원)를 뽑는다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인 광고에 실린 채용 요건은 ‘자유분방한 여성’ 이었다.
▲ 영화 <나의 노예가 되어주세요> 캡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구인광고를 보고 이력서는 낸 것은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는 테레사라는 여성으로 1년 넘게 백수였다고 한다.
면접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해당 업체 사장은 묘한 통보를 해왔다. 몸에 부적절한 문신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비키니 면접을 요구한 것. 뭔가 묘한 느낌을 받은 테레사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놓은 채 면접에 응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 업체 관계자는 급여와 근무시간 등 일반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옷을 벗으라고 요구해왔다. 그렇게 비키니 면접이 시작됐는데 요구는 점점 과감해졌다. 가슴이 자연산인지 궁금하다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급기야 유사 성행위까지 요구했다. 그리고 이런 엽기적인 면접은 고스란히 몰래카메라에 담겼다. 결국 테레사는 해당 업체를 당국에 고발했으며 스페인 언론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나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