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은 친척 관계인 두 남성을 10대 지적장애를 가진 세 자매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우선 47세인 A 씨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친척 관계인 지적장애가 있는 세 자매를 모두 7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자매의 나이는 10살에서 14살 사이의 어린 아동들이다.
드라마 <보고 싶다> 속 미성년자 성폭행 장면 캡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또한 59세인 B 씨는 지난 4월 세 자매 가운데 한명의 옷을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결국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세 자매는 제대로 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와 할머니가 이들의 보호자였지만 아버지는 자주 가정폭력을 휘둘었으며 할머니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었다.
결국 친척 관계인 A 씨와 B 씨는 이런 상황을 알고 수년 동안 이들 세 자매를 성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검찰은 피해 아동 세 자매를 전문 보호기관으로 옮겨 심리치료 등을 받게 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