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신작 영화 <폭스파이어>가 한국 영화 <써니>와 닮은꼴 영화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예매 오픈 6분 30초 만에 매진을 기록한 거장 로랑 캉테의 걸작 <폭스파이어>는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시절, 꿈에서 소외당한 소녀들의 눈부시게 위험한 성장담을 다루고 있다.
영화 <폭스파이어>는 한국 영화 <써니>와 닮은 구석이 참 많다. 포스터부터 비슷하다. 지난 2011년 744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순위 11위에 오른 영화 <써니>는 80년대 소녀들의 귀여운 반란과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네티즌들이 <폭스파이어>와 <써니>의 닮은 점으로 꼽은 것은 7명의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이 일종의 조직을 만들어 세상에 작은 반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주인공 한 명의 시점으로 과거로 돌아가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일들을 되돌아본다는 점 역시 <써니>와 닮아 있다. 특히 자신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충실하게 그 시절을 살아가는 소녀들의 성장담을 그렸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매우 유사하다.
한편 영화 <폭스파이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