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자친구랑 자도 돼?” 허락받고 친구의 여자친구 집단 성폭행한 10대 청소년들

[일요신문] 10대 청소년 세 명이 친구의 여자 친구를 집단 성폭행했다. 그런데 성폭행을 하기 전에 먼저 피해자의 남자 친구인 친구에게 먼저 동의까지 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2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승욱)는 친구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 등)로 서 아무개(19) 군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조 아무개(18) 군과 김 아무개(18) 군에겐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6월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도 명령했다.

영화 <나의 노예가 되어 주세요>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건은 지난 해 12월 23일 자정 무렵에 벌어졌다. 이들이 모인 곳은 친구 오 아무개 (18)군의 자취방이었다. 당시 오 군에게는 3살 연하의 여자 친구 최 아무개(15. 당시 14세) 양이 있었다. 서 군 등은 오 군에게 “네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오 군이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에 서 군 등은 최 양을 불러냈고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혹행했다. 그것도 서 군과 조 군, 그리고 김 군이 연이어 성폭행했다고 한다. 게다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그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유포했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