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마담 뺑덕>에서 심학규는 치명적 매력의 대학교수 역할인데,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지방 대학으로 좌천된 교수로 나온다. 원작과 달리 심학규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전망인데 이 작품에서 정우성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에 휘말려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에서도 사랑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심학규로 분한다.
정우성 외에도 이솜 박소영 등이 출연하고 연출은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 등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맡았다.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선 치명적이고 독한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 에로 씬이 등장할 지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임 감독이 배우로 출연한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의 내용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임 감독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인 에로공포영화 <해변의 광기>의 감독으로 출연했다. 그렇지만 무난해도 너무 무난한 에로 씬에 실망한 제작자가 에로 신 촬영을 위해 봉만대 감독을 투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게 영화의 주된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 감독은 ‘에로 씬 잘 못 찍는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과연 그의 신작인 <마담 뺑덕>에 에로 씬이 등장할 지, 혹 에로 씬이 있을 경우 실제로 봉만대 감독이 투입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