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터리로 보수한 신도2리 돌가마(위) 사라진 기왓굴터(아래) | ||
남제주군 대정읍 신도2리에 있는 돌가마는 행정 당국의 잘못된 보수로 원형이 파괴됐다. 10여 년 전 북제주군이 비지정문화재로 알고, 돌가마 내부를 보수한다며 합판을 대고 콘크리트를 쳐 원형을 망가뜨려버렸다.
북제주군 한경면 조수2리의 돌가마 역시 고증없이 엉터리로 보수된 예다. 지난해 토지주가 임의로 3분의 2가 파괴된 돌가마를 축조했고, 불구멍에 화분을 꽂아놓아 전위예술품인지 가마인지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조선식 기와를 구웠던 기왓굴도 2기 중 1기가 비지정문화재라는 이유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