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매곡초 5학년 5반 학생들이 학교주변 위험요소를 표시한 안전지도를 스스로 제작했다.
[일요신문] 초등학생 스스로가 학교 주변의 안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전지도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광주매곡초등학교(교장 최상한) 5학년 5반 학생들이 그 주인공으로, 아동여성안전지역 연대를 중심으로 광주시청, 광주경찰서, 매곡 어머니폴리스들이 지도제작에 동참했다.
안전지도는 학생들의 통학로 혹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한 장소 또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 범죄발생에 두려움이 큰 장소, 범죄 예방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등을 표기한 지도이다.
이 지도는 학생들 본인이 다니는 통학로를 직접 조사하면서 위험한 곳과 안전한 곳을 표시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1일 광주매곡초에 따르면 안전지도는 학교에서는 학생안전 지도와 성범죄 예방교육에 활용하며, 가정에서는 위험 환경이 있는지 주변 환경을 다시 살피는 계기를 만들고, 기관에서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학교주변 위험환경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하는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도 제작에 참여한 학생 정 모양은 “학교주변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도를 만든 덕분에 학교 주변을 더 잘 알게 됐고 안전한 곳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상한 교장은 “안전지도 제작 과정에서 배우고 깨달은 점들을 살려서 자신의 안전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도 함께 지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