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을 앞둔 ‘더미래 연구소(가칭)’ 준비위원장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역임한 최병모 변호사가 맡으며 ‘더좋은미래’소속 의원 22명과 각 분야 전문가 준비위원단 25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1일 연구소 설립 준비위 발족식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수권을 위한 전략보고서 : 왜 필요하며,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주제로 제1발제에 나서고 『세계를 이끄는 생각 : “사람과 아이디어를 키워라”-미국 싱크탱크의 전략』 저자인 홍일표 김기식 의원실 보좌관이 「영국과 미국의 정당혁신과 싱크탱크」를 주제로 제2발제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상호 의원,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한상익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이와 관련해 지정토론자로 나서며 홍종학 의원이 사회를 본다.
연구소 설립 계획은 ‘더좋은미래’ 출범 당시 이미 외부에 공개됐던 것으로 모든 회원이 연구기금 1,000만원씩 납부하는 등 초유의 정치적 실험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연구소는 현역 국회의원 22명이 참여하며, 2017년 새정치민주연합으로의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수권 전략 수립뿐 아니라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좋은미래’ 책임운영간사 김기식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 22명이나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히며 “정치행동그룹이자 정치의견그룹인 ‘더좋은미래’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정체성과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구소의 정식출범은 올 12월이나 내년 1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참가한 준비위원들 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추가로 참가해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소 설립 준비위 구성을 이끌었던 우상호 의원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전략보고서와 집권 이후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담길 집권전략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며, 새로운 의제발굴과 인재영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원내, 원외, 학계, 시민사회), 예비정치인과 회원, 일반 시민 대상의 ‘정치학교’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 구축과 SNS운영을 통해 대중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좋은미래’는 올 초 진보적 가치와 노선을 중심으로 민주당(설립 당시) 수권 정당화를 표방하며, 지난 2월 11일 출범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