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 생존자의 피, 수혈받으면 완치 반응 나타나, 전세계 주목
최근 미국에서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 이어 댈러스 간호사 니나 팸 역시 에볼라 생존자의 피를 수혈한 뒤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제까지 생존자의 피 ‘면역혈청’을 받고 회복한 환자는 세번째 감염자 리처드 새크라(선교사), 아쇼카 무크포(NBC 카메라기자) 등 두 명이 더 있다.
실제로 에볼라가 퍼져있는 서아프리카 발병국에선 에볼라 생존자의 피를 매매하는 암시장까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잡지 사이언스 8월호에 따르면 1976년 자이르에서 최초로 에볼라를 발견한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대의 피터 파이오트 교수는 “가능한 치료제는 높은 수준의 항체를 지닌 생존자의 혈청이 유일하다”고 했다.
교수가 회복환자의 피를 에볼라 감염 기니피그로부터 피를 추출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영국인 연구원에게 투여한 결과, 그는 살아났다.
그러나 현재로선 면역혈청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토마스 기스버트 텍사스 주립대 의대 교수는 NBC방송에 “면역혈청이 이런 환자들을 도왔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스라엘 과학자 레슬리 로벨은 WP에 “우리는 환자를 생존하게 하는 면역반응을 밝히는 일을 하고 있다”며 “생존자들은 중병에서 살아나게 한 피 속의 ‘금’을 지닌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