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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日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강제노동’ 언급은 외교적 성과”

종료

투표기간2015-07-10 ~ 2015-08-10

카테고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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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70주년입니다.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일 양국의 애증적 관계는 여전합니다. 아니, 일본의 역대급 보수정권으로 일컬어지는 아베 정부의 등장 이후 그 평행선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 지난 7월 3일 독일에선 일본 군함도를 포함한 근대 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두고 한-일 양국 간 소리 없는 외교 전쟁이 치러졌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시설의 과거 한국인들의 강제노역이 논란의 불을 지폈습니다.

결국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은 세계문화유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등재 직후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이번 등재에 한국인들의 ‘강제노동’이 언급됐다”며 “우리의 전 방위적 외교 노력이 거둔 성과”라고 자화자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등재 직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언급된 ‘forced to work’는 단순히 ‘일하게 됐다’는 것을 말하지 절대 ‘강제노동(forced work)’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지요.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말인 걸까요. 아마 이 논란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평소 보지도 않던 영한사전을 챙겨봤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전 방위 노력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는 우리 정부의 자화자찬은 정말 맞는 말일까요. 아니면, 정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들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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