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일요신문] 미국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잇따른 미국인 참수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IS는 전 세계가 자신들에게 겁을 먹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절대 IS에 위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사악한 행동의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도 강경입장을 보인 것이다.
케리 장관은 특히 “IS가 오히려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해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어떤 이슈에도 동의하지 않던 국가들조차 IS를 격퇴하는 데는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미국 주도의 IS 격퇴 작전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IS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공습으로 인해 IS는 자신들의 기지와 훈련소를 포기하고 통신수단을 바꿨으며 지금은 대규모 호송차량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케리 장관은 “테러조직 알카에다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영토와 자금을 확보한 IS를 지금 제지하지 않으면 이들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면서 “IS가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중동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IS 격퇴를 위해 미군 지상군이 투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케리 IS 강경 대응 방침에 누리꾼들은 “케리 IS 강경 대응, 전쟁날까”, “케리 IS 강경 대응, 역시 미국은”, “케리 IS 강경 대응, IS 진짜 그만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