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전민재는 롯데로, 최우인·김민석·추재현은 두산으로
적지 않은 규모의 트레이드다. 각각 불펜과 외야 보강을 원하는 롯데와 두산의 의중이 반영됐다.
특히 정철원의 이적에 눈길이 쏠린다. 2018 KBO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커리어 초반 현역으로 군 복무에 임한 그는 2022시즌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시즌 58경기에 등판 72.2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까지 수상했다.
그러면서 2023년 1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 출장하며 팀에 기여했다.
2023시즌에는 팀의 마무리 보직을 맡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종 성적은 36경기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이었다. 결국 트레이드 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전민재는 정철원과 같은해 입단한 내야수다. 롯데의 내야 수비를 강화해줄 자원으로 기대를 받는다.
최우인은 입단 3년차 젊은 투수다. 아직까지 1군 출전 기록은 없다.
외야 자원 김민석은 데뷔 첫해인 2023시즌 1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2년차엔 주춤했다.
추재현은 커리어 두 번째 트레이드다.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1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부터 2024시즌 중반까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