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 에네스 부인 장미윤 씨 블로그 캡쳐
[일요신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부인 장모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논란이 된 남편 에네스 카야의 ‘총각행세’ 논란에 심경을 전했다. 특히 에네스 카야 부인은 남편의 잘못을 구하면서 과잉 취재로 인한 피해를 전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 장 씨는 이 글에서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다”라고 적었다.
또한 장 씨는 “남편(에네스 카야)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냈다”며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이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 카야의 잘못이다”라고 남편을 대신해 사과했다.
장 씨는 취재진들의 과잉 취재와 관련해서 “저희는 동네에 민폐 주민이 됐다. 얼굴이 공개돼 외출하기도 두렵다”라며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계속 설사를 해도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제 부모님은 집밖을 다니지 못한다”고 토로하며 ‘한밤’의 과도한 취재에 대한 불만도 적었다.
마지막으로 장 씨는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습니다. 제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남편을 대신해 사죄하며 글을 마쳤다.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송사 기레기가 문제, 가족들한테 너무하네”, “왜 잘못은 에네스가 하고 사과는 부인이 하지? 애초에 에네스가 사과하고 끝났으면 여기까지 안 왔다”, “얼굴 팔아 먹고 사는 직업이 다 이렇지 뭐”, “가족들이 가장 불쌍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