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일요신문]가천대 길병원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Olympic Council of Asia)와 공식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 45개국의 스포츠 기구를 총괄하는 OCA가 특정 병원과 공식지정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A는 지난 9월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가천대 길병원이 보여준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완벽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OCA 후세인 알무살람 사무국장은 이날 오전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수 조직위원장도 참석해 함께 서명했다.
OCA는 협약을 통해 가천대 길병원을 OCA를 포함한 세계 스포츠 유관기관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 대표 병원으로 지정했다. 양 기관이 올림픽 정신을 진흥하고 의무 및 도핑방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OCA 및 NOC(각국 국가 올림픽 위원회) 회원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길병원을 이용할 경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시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사업에 체제비 지원 등에 OCA가 동참키로 합의했다.
이길여 총장은 “동북아시아 허브 의료기관으로서의 대한민국 어느 병원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게 돼 영광이며 의료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모든 의료진이 국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후세인 사무국장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보여준 가천대 길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많은 스포츠인들이 감명받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OCA 패밀리들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답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