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어촌교육 지원 조례 제정・지자체 협력 강화해야
김용만 진안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지난 23일 전북도교육청 농어촌 희망찾기T/F팀 워크숍에서 “농어촌교육을 위해 면 단위 교사, 학부모,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설립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역자원을 한군데로 모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김 관장은 전북 진안의 1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 중인 독서교실,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김 관장은 “내년에 진안 10개 면단위 교육공동체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농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사회와 더욱 밀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2년간 농어촌교육 희망찾기T/F팀을 운영해왔고, 22일-23일 양일간 2년간의 활동을 결산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이동성 전주교대 교수는 “소규모 모든 농어촌학교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 연구와 초-중등학교를 연계해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규모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 교원인사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식 익산왕궁초 교사는 산재해 있는 농어촌학교에 대한 각종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는 게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농어촌교육 관련 업무를 교육혁신과로 통합했다.
정 교사는 또 농어촌교육 활성화는 교육청만의 노력으론 어렵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종호 학부모는 “시군 경계를 넘는 공동통학구역 지정과 어울림학교만의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규 도교육청 서기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2년간의 T/F팀 활동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