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이 29일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도당위원장 선거는 재선의 유성엽(정읍) 의원과 초선의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 간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정치권의 화합과 변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한 만큼 끝까지 완주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겠지만, 여러 면에서 훌륭한 정치적 선배가 도당위원장이 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당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사회적 선배인 재선의 유성엽 의원이 최근 도당위원장 출마선언을 한 만큼 경선이 치열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여 사실상 재선의 유 의원 지지 의사를 시사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재선의 유성엽(정읍) 의원과 초선의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이 맞붙게 됐다. 그러나 당 원로들을 중심으로 재선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경선이 실제 이뤄질지 관심사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