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경유문제에 대해 호남권 3개 시도지사가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우회 운행방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한 근본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산하는 데 있다“며 ”그런데도 최근 정부가 KTX 일부 편수를 서대적역으로 우회 운행하는 계획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충격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했다.
이들 단체장은 이어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바람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하는 것이 상식이자 원칙“이라며 ”호남고속철도의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는 KTX운행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대전시의 요청에 따라 전체 편수 가운데 20%를 서대전역으로 경유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호남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전남도의회는 기본계획에 따라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공주역에서 오송역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월중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KTX 운행계획을 2월 초까지는 확정할 계획으로 마지막 검토과정을 밟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전문]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 관련 공동성명
530만 광주‧전남북 시‧도민은 금년 3월 개통예정인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통해 호남권에서도 고속철도의 편익을 누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 KTX 일부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하여 호남권으로 운행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하여 호남권 시․도민은 충격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한 근본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하여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는데 있고, 이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운행거리 단축 및 속도를 높여 운행시간 최소화에 있습니다.
따라서 KTX 상당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운행하려는 계획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취지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바램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하는 것이 상식이자 원칙입니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의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는 KTX 운행계획을 재검토 하여야 할 것이며, 호남권 주민들의 과도한 희생을 전제로 한 서대전역 우회 운행방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민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호남권 시․도지사는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취지와 운영원칙에 맞게 KTX 운행계획을 정부에서 재검토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5. 1. 19.
광주광역시장 윤 장 현
전라북도지사 송 하 진
전라남도지사 이 낙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