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관광공사가 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야후재팬 등 26개 사이트에서 약 150만 건의 한국 여행관련 코멘트를 모아 조사한 결과,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돼지갈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비빔밥 같은 전통적인 먹거리 대신 돼지갈비를 선호하는 일본 관광객이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팬케이크 등 단 음식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는 명동과 서울역 패턴의 동선이 많았다. 서울역 방문 이유는 공항철도 이용자 증가와 함께 과자, 김 등 선물을 사기위해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전통적인 비빔밥보다 돼지갈비, 디저트 등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언급빈도가 높아진다거나, 대형마트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일본 관광객이 늘었다. 방문자의 눈높이에서 본 한국을 보여주는 색다른 한국적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최근 한일 간의 정치적 상황, 엔화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방한 일본인이 줄고 있는 추세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본 관광객의 행태를 확인 및 반영해 올해 한일관광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