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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한인옥 부부 | ||
그럼 이 후보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먼저 지난번 ‘빌라 게이트’에서 이 후보와 함께 구설수에 오른 부인 한인옥씨는 요즘 공적인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당시 한씨는 “(고급빌라에 사는 것을) 서민들이 아파할 줄 몰랐다”고 말해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말 한마디의 실수가 수만 명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하는 뼈아픈 경험을 잊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그는 공식석상에서는 아예 말조차 하지 않을 정도다. 대신 전국 사찰을 돌며 불심잡기에 나서고 있고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낮은 자세만 보여줄 뿐이다.
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연구원인 장남 정연씨는 부인과 함께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빌라 게이트 당시 원정출산 의혹으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부인 이씨는 남편이 있는 하와이로 출국했다. 당시 부인은 임신 7개월 째였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지난 1월19일 딸을 출산했다. 딸은 미국 현지법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국적을 취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원정출산이냐 아니냐’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문제가 있은 후에야 이들은 한국 관할구청에 자녀 출생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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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왼쪽)와 차남 수연씨 | ||
법무법인 광장 소속의 최 변호사는 최근 8·8재보선을 계기로 정치권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후보 공천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밖에 최 변호사는 이 후보의 외곽조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또다른 아들’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한편 정연씨와 함께 병역의혹의 대상이 됐던 차남 수연씨는 현재 서울 역삼동의 한 빌라에서 부모와 따로 살고 있다. 올해 36세인 그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액센투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직 미혼이다. 대통령 후보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그는 정치권으로부터 초미의 관심대상이 돼 있다. 때문에 대선을 앞둔 요즘 오해받을 행동은 일절 삼간다는 게 이 후보측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