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부상 변수에 수비진 대체 카드 주목…중원 재편과 경기 흐름 바꿀 깜짝 발탁도 관심

옥석 고르기는 모두 끝났다. 지난 3월 말과 4월 초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향후 트리니다드 토바고, 엘살바도르를 만나는 평가전 일정은 26인 엔트리가 결정된 이후 치른다. 홍 감독의 최종 선택만이 남은 상황이다.
과거에 비해 깜짝 발탁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선 문선민, 이승우 등 예상치 못한 합류가 많았다. 당시에는 기존 대표팀 주력 자원 중 부상이 무더기로 나왔던 탓이다.

그럼에도 변수는 수비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꾸준히 대표팀 한 자리를 차지해왔던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지난 3월 부상을 입은 이후 소속팀 경기에 계속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주성이 명단에서 빠진다면 수비 자원의 충원이 필요하다. 대체자로는 이기혁(강원 FC)과 조위제(전북 현대) 등이 꼽힌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원들이다.
조위제는 키 190cm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자랑하는 중앙수비 자원이다. 전북 현대에서 이적 첫 시즌임에도 적응 기간 없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기혁은 조위제보다 피지컬은 부족하지만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다. 밀리지 않는 신체 능력에 공을 다루는 능력과 킥력까지 겸비했다. 미드필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수비 지역에서도 측면과 중앙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다만 이들은 K리그 경력은 풍부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신예급 자원이다. 이기혁은 A매치 1경기, 조위제는 연령별 대표팀 경력만을 가지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이 '경험'을 원한다면 권경원(FC 안양)을 선택할 수 있다. 10년 가까이 대표팀에 꾸준히 드나든 베테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도 있다.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 등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홍현석이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어려웠던 선수다.
이전까지 수비수 역할을 자주 맡던 박진섭은 미드필더로 기용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도 미드필더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박진섭은 대표팀에서 지난 3월부터 전진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조커 역할을 맡을 자원으로 누가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격진은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기존 자원의 입지가 확고하다. 다만 홍 감독이 경기 막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를 추가로 원한다면 깜짝 발탁이 이뤄질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명단을 확정한 뒤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다. 다만 이번 명단 그대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단을 제출하는 마감 시한은 6월 1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