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유비스병원.
난임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여성 난임의 5~10%는 자궁근종이 원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 생기는 종양으로 위치에 따라 정자의 이동과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며 나팔관의 통로를 막아 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30대 이상 가임기 여성 40~50%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오랜 기간 생리가 끝나지 않고 조금씩 나오는 증상이 있는가 하면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기도 한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이 있을 수 있고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50%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다가 늦게 발견하게 되고 자궁의 손상과 적출, 난임과 유산 등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자궁의 건강은 임신과 유산, 출산 등과 연관된 만큼 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궁근종 질환 발병 시 가급적 자궁에 손상이 덜 가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여성들에게 맞는 최적의 시술법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하이푸 시술’로 통하는 고강도 초음파 치료법이다. 하이푸 시술은 절개 없이 체외에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종양에 쏘아 자궁의 손상 없이 근종을 태워 없애는 최신 비수술 치료법이다.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도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안전한 시술이며 출혈이 없어 시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다.
현대유비스병원 하이푸센터 신종승 과장은 “많은 가임기 여성들이 자궁을 치료 받는 것이 임신에 영향을 줄까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면서 “하지만 자궁근종을 방치해 크기가 더욱 커지는 경우 임신과 출산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자궁 손상이 되지 않는 하이푸 시술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고 난임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