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꿈” 이루긴 했는데…
L 씨는 이 글에서 “6년 전 ‘한국 최고의 성인사이트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로 전셋돈을 빼내가며 이 사이트를 시작했다”며 “성에 대한 건강한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한국의 성인문화 규제의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지금껏 운영해왔다. 한 번도 사기성 광고를 해본 적도 없었으며 어디에 홍보를 해본 적도 없었다. 주위에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고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위에서도 제가 성인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도 대충 알고 있다”고 그간의 경과를 밝혔다.
이어 L 씨는 “성인사이트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며 게시판 수위 또한 음란한 적이 있었다고 인정한다. 오물을 만지는 사람 손에 어떻게 오물이 묻지 않을 수 있겠나. 비록 잘 관리된 성인사이트라고는 하지만 음란성 문제를 완전히 피해가기는 힘들 것이다.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기사거리가 없었던지 작은 성인사이트 하나를 가지고 크게 부각을 시킨 것을 봤지만 ○○○(사이트 이름)가 그렇게 노골적이고 파렴치한 불법음란 사이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L 씨는 끝으로 “6년 전 저의 목표인 한국 최고의 성인사이트는 오늘로서 이루어진 듯하니 새로운 목표를 만들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성인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다. 그 목표가 한국에서 힘들다면 섹스비즈니스의 메카로 나가서 꿈을 펼치겠다”며 이번 단속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끝나지 않은 꿈을 에둘러 표현했다.
윤지환 프리랜서 tangohu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