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은 10일 걸포동 김포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속한 한강철책선 제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김포 평화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한강평화로 건설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철책제거와 관련한 논의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내년 예산안에 관련사업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도 이 문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합참, 김포시,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 국방위 한강하구철책제거특별소위 간 논의에서 결론을 도출하면 국민권익위가 그 결론을 토대로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오는 23일 백승주 국방부 차관 일행이 직접 김포를 찾아 현지 실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 규제 완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중국 등소평이 상해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중국 전체를 발전시킨 사례를 예로 들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의 ‘수도권’ 개념을 이제는 버리고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김포시가 남북교류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강평화로 건설이 선행돼야 한다”며 “한강평화로를 따라 김포지역에 물류센터 중심의 배후공단을 조성하고 이 물류센터와 생산 중심의 개성공단을 연계하는 구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