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이긴 한데…별장에서 단 둘이?
얼마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류스타 A.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를 동반하지 않은 A는 홀로 조용히 해외를 다녀왔다. 중국에 2박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렇게 홀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국하는 A를 기다린 이는 한 중년 여성이었다고 한다. A가 도착하자 중년 여성은 “고생이 많았다”며 가방을 하나 건네고 돌아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방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었는데 그 금액이 무려 5억 원이었다고 한다. 명목은 해외 팬미팅 행사 개런티였다. 게다가 이미 출국을 앞두고 계약금 형태로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것 역시 현금으로 A가 직접 비밀리에 받았다고 한다. 과연 A는 왜 스태프를 전혀 대동하지 않고 2박 3일의 중국 팬미팅 행사를 다녀온 것일까. 게다가 해당 행사 개런티를 인천공항에서 현금으로 비밀리에 받은 것일까.
톱스타 A의 미스터리한 해외 팬 미팅에 대한 얘길 들려준 사람은 유명한 미용업계 관계자다. A에게 돈을 건넨 중년 여성과 가까운 사이라는 이 미용업계 관계자는 요즘 이런 형태의 남성 톱스타들의 비밀 해외 팬 미팅이 성행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A에게 현금을 건넨 중년 여성이 바로 이런 행사를 설계하는 브로커다. 해당 미용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분명 팬미팅이긴 합니다. 한국의 한류스타를 좋아하는 중국 팬을 만나서 2박3일이나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행사를 치르니까요. 그런데 행사에 참석하는 중국 팬은 대부분 한 명입니다. 중국의 부호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남성 톱스타를 초대해서 팬미팅을 갖는 겁니다. 그런데 여느 팬미팅 행사와는 차이점이 분명합니다. 중국 여성 팬이 준비한 고급 별장 같은 공간에서 만남이 이뤄지며 잠자리까지 이어집니다. 사실상 잠자리를 위한 팬미팅인 셈이죠. 정확하게 표현하면 중국인 스폰서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인 셈이죠.”
특히 이런 불법 팬미팅 시장에서 한창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가 바로 A라고 한다. 최근에는 아예 연예계 활동을 대폭 줄이고 이런 방식의 비밀스런 팬미팅에 전념할 정도라고 한다. 거액을 벌 수 있는 일인 데다 비밀 유지를 위해 홀로 움직이기 때문에 별도의 필요경비도 발생하지 않는다. 최고급 좌석의 항공권부터 현지에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또한 조용히 현금이 오가는 사안이라 세금 문제도 없다. A는 연예계에서 성공한 스타로 꽤 많은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스타라고 낭비하는 일도 거의 없이 차분히 돈을 모은 스타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돈 욕심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이런 그가 조용히 거액을 벌 수 있는 이 일에 투신한 것이다. 이어지는 해당 미용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중국 부호들 세계에서 A와 관련된 소문이 많이 나 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누가 A랑 그런 만남을 가졌다더라, 너무 좋았다더라 등등의 소문이 이어지면서 그를 찾는 손님도 급증하는 추세라네요. 어느 정도의 금액이면 그를 부를 수 있다, A를 만나려면 한국의 누구를 통하면 된다는 소문이 중국 부호들 사이에 퍼지면서 브로커인 그 중년 여성도 함께 바빠지고 있다고 해요. 원래 해외 카지노 등과 연계해 환치기를 하던 사람이라 중국에서 거액을 받은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해당 스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전문가죠.”
이런 소문은 연예계에서도 조금씩 나돌고 있다. 아직까지는 누구누구가 그런 제안을 받았는데 거절했더라는 소문이 더욱 주류다. 중국 측에서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며 한국 스타들에게 은밀한 팬미팅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 아직 소문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워낙 거액인 데다 확실한 비밀 유지를 보장한다는 제안에 흔들리는 이들이 꽤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남성 스타들은 여성 스타들에 비해 이런 형태의 잠자리에 거부감도 그리 크진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중견 연예기획사의 임원은 더욱 충격적인 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사실 A의 경우처럼 브로커가 연예인 본인에게 연락을 취해 비밀리에 해외에 가서 그런 일을 하고 올 경우 회사에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브로커들이 톱스타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나 연예관계자를 통해 그런 제안을 넣는 경우가 아직은 더 흔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회사 측에선 별로 남는 일이 아니고 행여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조심하는 편이죠.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패키지로 제안이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그쪽에서 대규모 현지 팬미팅 행사를 기획한 뒤 해외 방문 시 그런 비밀스런 만남까지 하는 방식도 있고, 해외 현지에서 고가의 CF 계약을 주선해주며 CF 촬영을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그런 비밀스런 만남을 요구하기도 하죠. 점차 그쪽의 은밀한 제안이 도저히 거절하기 힘들 만큼 달콤해지고 있다는 게 진정한 문제인 것 같아요.”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