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를린 대사관에서 은관 문화훈장 전수식
김재신 주독일 대사는 23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대사관 청사에서 한국 대통령을 대신해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2001년부터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슬릭 위원장은 베를린 영화제를 통해 독일, 유럽 및 세계 영화계에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줬다.
한국 영화인들과 국제 영화계 인사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많은 장편 및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2005년에는 베를린에서 임권택 감독 특별회고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처럼 한국영화의 국제위상 제고 및 한국영화계와 세계영화계의 교류협력에 기여한 코슬릭 위원장의 공헌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문화훈장 전수식 행사에는 코슬릭 집행위원장 뿐만 아니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각 부문 큐레이터 및 독일 주요 일간지의 영화 및 문화 분야 언론인 등 독일 영화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코슬릭 위원장의 훈장 수훈을 축하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