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확대·운영

내달 1일부터 한옥마을 태조로·은행로 등 전 구간 확대 운영키로

[일요신문] 전주시가 내달부터 한옥마을 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내달 1일부터 한옥마을의 태조로(550ｍ)와 은행로(553ｍ) 등 전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절기(10월~3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절기(4월~9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탄력,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간대에 진입한 차량에는 승합자동차는 5만원, 승용자동차 4만원, 이륜자동차 3만원, 자전거 등의 경우 2만원씩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시는 이 제도의 시행에 앞서 차량통제로 인한 거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거주민 차량 일제조사를 실시해 한옥마을 내에 실제 거주하는 차량소유주에게 통행증을 교부했다.
 
시는 그동안 관광객과 거주민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토요일과 공휴일, 성수기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으나 고심 끝에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로 만들기 위해 평일에도 확대해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 거주민들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찾고, 지켜내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화성 한옥마을사업소장은 “한옥마을 차없는 거리를 확대 운영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것이 최우선이다”며 “주민들과 관광객, 상가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