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차분한 표정의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을 챙겼다.
두 사람은 당초 오전 5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오전 7시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이병헌이 지난해 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난 이후 두 사람이 3개월여 만에 동반 귀국한 것이다.
150여 명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오랜 비행과 연착으로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눈빛만큼은 진지했다. 그는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큰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이병헌은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큰 빚을 가족에게 졌다”며 “저로 인해서 빚어진 일이다. 많은 분에게 상처와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앞서 이병헌은 ‘50억 원 협박 사건’에 휘말리면서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을 협박했던 모델 출신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는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병헌은 재판 과정에서 여자 문제가 불거져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한편 이병헌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둔 이민정을 챙기며 신혼집에서 함께 지낼 예정이다.
최선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