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군살 없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로 캠퍼스를 누비려는 신입생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새학기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 중에는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학생들이 많은데 특히 방학이 끝나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막바지 다이어트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된다.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역시 운동이다. 살도 빼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지만 자칫 무리를 하게 될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관절질환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건강과 체중 유지를 위해 가볍게 하는 운동은 무릎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목적인 경우에는 살을 빼려는 욕심으로 인해 평소보다 과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기초적인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과하게 할 경우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하는 달리기, 등산,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의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들이 많은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충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하고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소 섭취도 충분하지 못해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몸에서 무릎관절은 관절운동범위가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로 활동과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에 평소 관절염 예방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과 근력운동으로 뼈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뼈에 좋은 칼슘,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만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통증이 나타났다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지나치기 쉽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참튼튼병원 구리지점 이상준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해서 꼭 고령층에만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젊은층의 경우 지나친 운동과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발생하는 일이 많으므로 관절에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면 바로 치료를 통해 통증이나 관절의 변형을 막아 튼튼한 관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