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놀이야 선발투수로 나온 배우 정희태. (제공=한스타미디어)
공놀이야는 지난 2월 28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연예인팀 2위 결정전에서 라바를 14대 2로 물리치고 연예인팀 2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한스타 야구봉사리그는 공직자 17개 팀과 연예인 11개 팀이 서로 엇갈려 리그전을 진행했다. 공직자 17개 팀은 각각 연예인 11개 팀과 겨루고, 연예인 11개 팀은 같은 방식으로 공직자 17개 팀과 경기를 한다.
그런데 지난해 치르지 못한 잔여 4경기 중 라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놀이야와 서울경찰청의 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변수가 됐다. 지난 2월 28일 2위 결정전 직전 승점 43점인 공놀이야와 승점 42점인 라바가 마지막 경기 승패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라바가 몰수승을 거두게 돼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회 사무국은 라바와 공놀이야가 2위 결정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자고 제의했고, 양 팀이 이를 받아들여 경기가 성사됐다. 대신 라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놀이야와 서울경찰청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어렵게 성사된 경기였지만 결과는 싱겁게 끝났다.
사진=공놀이야의 배우 김명수. (제공=한스타미디어)
1회초 공놀이야는 2번타자 가수 남준봉이 라바의 선발투수 윤한솔을 상대로 안타를 쳐낸 것을 시작으로 3안타 2볼넷을 묶어 손쉽게 4득점을 선취했다. 라바의 실책 2개도 공놀이야의 4점 선취에 한몫했다.
반면 공놀이야 선발투수 정희태는 1회말 수비에서 2안타를 내줬으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2회초 공놀이야는 선두타자 1번 방성준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2번타자 남준봉은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선수 출신 3번 이병근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점수는 어느새 7대 0이 됐다. 하지만 공놀이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안타 2볼넷에 라바 실책 3개를 보태 4점을 추가, 11대 0으로 달아났다.
라바는 2회말과 4회말 1점씩 얻는데 그친 반면 공놀이야는 3회초와 4회초에도 각각 2점, 1점을 더 뽑아 결국 14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에 개막한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의 우승팀은 오는 7일 플레이오프와 8일 결승전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플레이오프는 오후 4시부터 연예인팀 1위 조마조마와 공직자팀 2위 가스공사가 대결하고, 오후 6시부터는 공직자팀 1위 서울경찰청과 연예인팀 2위 공놀이야가 맞붙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