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이라이드> 캡처
발단은 지난 17일 게재된 ‘윤서인의 개념웹툰 ’朝이라이드 Joyride‘ 42화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편에서 시작됐다. 해당 편에서 윤 씨는 ’원고료로 100만 원을 받는다면 살려달라고 눈물 흘리기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게 더 낫다‘며 ’100만 원을 주는 사람에겐 150만 원어치 일을하고, 150만 원을 주는 사람에게는 200만 원어치 일을, 200만 원을 주는 사람에게는 300만 원어치 일을해서 미안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게 내 가치가 오르는 길이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윤서인 만화가 블로그 캡처
이 만화를 본 아이디 씨에르는 “당신이 병역특례로 일하던 R 아무개 회사에서 일했었던 사람이다. 100만 원 주면 150만 원어치 일을 하라구요. 그런데 그 때는 왜 이런 심정으로 일 안하셨나요?”라며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세이클럼 이모티콘 알바나 하면서 회사 일은 뒷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서인 씨는 “왜 그런 심정으로 일을 안했냐구요? 병특이니까요. 뻔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병특에다가 다 쏟으면 큰일나요”라며 “남자라면 병특이 끝난 다음의 내 인생길을 당연히 생각해야해요. 그래서 병특 막판에 회사일과 이모티콘 알바를 병했했던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하지만 이는 병역특례법의 겸짐금지에 해당한다는 논의가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이용자가 윤서인 씨를 병역특례법 복무위반 행위로 신고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윤서인 씨가 병역특례법으로 대체 복무하면서 영리행위를 목적으로 한 ’알바‘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서인 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을 받진 않겠지만 도의적으로 큰 잘못을 한 것이다”, “대체 열심히 대체 복무를 한 사람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하려면 얼마나 배짱이 좋아야 하나”, “윤서인이 그리는 현실은 현실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