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능서면 주민들이 세종대왕면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일요신문] 경기 여주시(시장 원경희)에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맞아 능서면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길)를 결성하고 능서면과 능서역사 명칭 변경 목표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주시 공무원 시정연구모임 곽호영 문화예술팀장은 “100여년 가까이 사용한 ‘능서면’이란 명칭은 일제가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편의에서 나오게 됐다.”며 “후손들을 위해 이제는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여주문화원 조성문 사무국장도 “면 이름과 역사이름을 세종과 관련해 이름으로 짓겠다는 움직임에 큰 박수를 보내며, 세종대왕님의 큰 뜻을 이어가자”며 명칭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박용길 추진위원장은 “능서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세종대왕면이란 지역특성을 살린 네임 브랜드에 힘을 실어 주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논의할 예정이었던 능서 역사명 변경 건은 ‘세종대왕역’과 ‘세종대왕릉역’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나뉘어 향후 회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능서역사 명칭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뜻을 담은 동의서를 받아 여주시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