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톱여배우나 가수들의 이름을 딴 동영상이 도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대부분은 성인사이트 광고물이거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무단으로 유명연예인의 이름만을 도용한 것들이다.
그런데 ‘L양 동영상’의 경우 등장하는 ‘주인공’이 실제 가수 L양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데다 ‘노출수위’가 낯뜨거울 정도여서 그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흔하게 돌고 있는 연예인들의 합성사진과는 달리 이 동영상은 조작한 흔적은 엿보이지 않는다. 만약 동영상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실제 L양 본인이 맞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과연 ‘L양 동영상’의 정체는 무엇일까.
▲ 인터넷상에 은밀히 유포되고 있는 ‘L양 동영상’의 장면들. 여주인공의 얼굴이 L양과 닮았다. | ||
표정과 내용으로 보아 이 동영상은 ‘몰카’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데, 여주인공은 마치 포르노 동영상에 등장하는 배우와도 같은 능숙한 행동을 보인다.
몇 차례 물의를 빚었던 여배우들의 ‘섹스비디오’와는 달리 여주인공 혼자서 ‘자위’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더욱 충격적이다. 또한 카메라가 고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맞은 편에서 누군가가 촬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상영시간’ 내내 여주인공의 모습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어 배경이 자세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촬영된 장소는 다소 어두운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주인공 주변에선 전혀 소란한 기색이 엿보이지 않는다. 화면 상태와 구도로 보아서는 일반 비디오카메라나 캠코더가 아닌 화상채팅용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로 눈앞에서 누군가가 카메라를 들고 찍는 상황이지만 여주인공의 행동은 대담하기 그지없다. 마치 의도적으로 자신의 몸을 보이려는 듯 내내 도발적인 포즈를 연출하고 있다. ‘가슴노출’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만큼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카메라가 돌아가자 이를 향해 살짝 웃어 보이며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던 여주인공은 먼저 상의부터 벗기 시작한다. 속옷을 입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매 없는 셔츠를 서서히 벗는 여주인공의 가슴을 카메라는 차츰 클로즈업해서 찍고 있다. 여주인공의 가슴은 전문 에로배우의 그것 못지 않게 풍만하다. 평소 가수 L양이 가슴이 큰 연예인 중 하나로 알려졌기에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의혹이 더욱 쏠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슴을 스스로 애무하는 자세를 취하던 여주인공은 잠시 후 바지의 지퍼 부분으로 손을 가져간다. 끊임없이 손동작을 반복하던 여주인공은 얼마 후 바지마저 벗어 내린다. 아랫부분 역시 속옷은 입지 않은 상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자극하는 여주인공의 손놀림은 점차 빨라지며 카메라 역시 이를 밀착해서 따라가고 있다.
이처럼 중반을 넘어서며 카메라에 담겨져 있는 것은 여주인공의 몸뿐이다. 그러나 초반에 등장한 얼굴 장면과 이어지는 부분이 매우 자연스러워 합성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 동영상을 직접 본 한 비디오 제작업체 관계자는 “화질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단정짓긴 어렵지만 조작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문제는 여주인공의 얼굴이 여가수 L양과 매우 흡사해 이를 본 네티즌들이 “혹시?…” 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여주인공이 L양과 머리 모양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얼굴의 생김새가 꼭 닮았기 때문이다. 한 사진작가는 “정면의 얼굴이 L과 정말 흡사하다. 눈과 콧선이 특히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등을 통해 무수히 나도는 ‘연예인 동영상’들은 거의가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을 도용한 것들이지만 극히 일부분은 실제 연예인의 동영상인 경우도 있다. 여배우 A씨가 과거에 출연한 포르노물도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L양 동영상의 경우엔 어떨까. 동영상의 주인공이 L양이 맞는 것일까. 문제의 동영상이 더욱 유포될 경우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L양은 점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