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정성모)는 러시아 거주 한인동포(고려인)들에게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의회는 한복 보내기운동을 최근 문화교류를 위해 러시아 총영사관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 교민들이 고려인의 축제인 ‘카레이스키의 날’에 한복이 부족해 행사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이를 위해 한복(성인·아동)과 전통무용복을 이달 28일까지 읍·면사무소 및 완주군의회를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완주군의회(063-290-2522)로 문의하면 된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53만여명 정도로 추정되며, 수집된 한복과 전통무용복은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정성모 의장은 “고려인들은 한복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며 “한복으로 인해 이들이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도록 잘 입지 않은 한복을 군의회에 적극 기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