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65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화제작 ‘손씨의 지방시’가 책으로 나왔다.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로 옮겨 SNS에 올리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고 있다.
그들의 글은 은유적일 뿐 아니라 다소 거칠고 직설적이지만, 일상다반사를 기반으로 쓰여져 누구나 쉽게 공감한다.
이런 작가 중에서도 최근 좋은글봇에서 ‘손씨의 지방시’를 연재하고 있는 SNS 시인, 손씨(손동현)가 화제다.
포장되지 않은 날 것의 일상을 담고 있는 그의 글은 소소하고 따뜻하게 독자의 감성을 어루만지며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이인 어른아이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저자는 청춘의 끝에 서 있는 나이이기에 어른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강제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손씨는 세상이 어른이라고 규정한 그 순간부터 꿈도 목표도 현실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겪어야 할 아픔과 상처를 생각하니 앞으로 나아가는 게 겁이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글로 풀어냈다.
저자가 써온 ‘손씨의 지방시’는 겁이 많은 어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어른은 겁이 많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my. 1만 2500원. 232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