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권시장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
연도별 채권상장 추이.
[일요신문]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채권상장잔액이 17일 1,500조원을 돌파해 1,502조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장잔액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금융위기 후 2009년에 1,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6년 만에 1,500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장종목 수는 9,698개에서 12,047개로 24.2% 증가했다.
GDP대비 상장잔액은 2005년말 78.4%에서 올 4월 현재 100%까지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경제규모(GDP)가 919조원(2005년)에서 1,485조원(2014년)으로 확대됨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공공사업 및 사회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재정수요 확대로 국채 발행이 224조원(‘05년)에서 523조원으로 134% 늘어났다.
회사채도 저금리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같은 기간 109%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채권시장은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투자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권을 공급한 결과, 한국거래소가 채권상장 및 채권거래에서 세계 주요 거래소 중 각각 5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채권상장 활동을 통해 국채·지방채 등 다양한 우량채권을 공급해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