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달 2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에서 신촌 왈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65인조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 8명의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와 서곡, 왈츠,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선사한다. 이어 10개 전문 댄스팀과 일반 시민 300쌍이 무도회를 펼친다.
행사가 열리는 연세로 전 구간은 꽃으로 장식돼 거리 조명과 함께 봄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플라워마켓도 마련돼 꽃장식품과 화분, 채소모종을 구입하고 누름꽃(pressed flower) 체험도 할 수 있다. 다함께 춤을 배워보는 렛스 댄스(Let‘s dance), 왈츠 퍼레이드, 전문 댄서 공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캐리커처 등 흥미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신촌 왈츠 페스티벌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인씨엠예술단(02-2659-4100)으로 신청하면 된다. 300쌍(600명)을 모집하는데 선착순 80쌍에게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행사 시작 전 전문 댄스팀으로부터 왈츠 기본동작과 스텝을 배울 수 있어 왈츠에 익숙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춤과 음악이 흐르는 이색적인 왈츠 페스티벌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세대가 공감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연세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위해 25일 토요일에는 새벽 1시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사)인씨엠예술단(단장 노희섭)은 관객과 소통하며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예술단체로 연간 60회 이상의 찾아가는 오페라공연과 80회 이상의 거리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