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레이어드’, ‘FIPS’의 회원들에게는 벌써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인의 모습이 엿보였다. 패션회사의 업무 일부분을 맡으면서 실무자의 역할을 경험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패션의 동향을 살펴보고 그 일을 미리 배워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패션디자인, 패션비즈니스 분야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의 패션동아리 ‘레이어드’와 ‘FIPS’ 동아리 회장을 만나봤다. 스트릿패션 동아리 ‘레이어드’의 회장 장지원(21)양은 2014학년도 패션디자인학부에 입학해 올해 2학년이 되는 졸업반 학생이다.
-‘레이어드’는 어떤 동아리 인가?
‘레이어드’는 현재 하프클럽이라는 패션쇼핑몰 회사와 연계돼 있는 동아리로 매니저, 포토그래퍼, 리포터, 에디터 등 네 가지 파트로 구성돼 있다. 주로 패션피플들이 모여 있는 가로수길, 홍대, 명동 등의 유명 거리에서 매니저가 패션피플을 섭외하면 포토그래퍼가 스트릿 패션을 촬영한 뒤 에디터가 이를 편집하고 리포터가 글을 써서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원은 총 몇 명이며 신입생 모집은 어떻게 진행하나?
현재 동아리원은 각 파트 당 3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입생 중에서는 패션에 대한 열정을 갖고 구성원들과 좋은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 인재라면 누구든 환영한다.
-동아리 활동비가 따로 지급되나?
동아리 특성상 학교와 회사가 협약해 만들어진 동아리이기 때문에 하프클럽에서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매월 100만 원(일인당 8만 원) 정도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어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출에 사용된다.
-‘레이어드’의 향후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레이어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거리의 개성 넘치는 패션을 공유하고 공부하며 패션인재로써 성장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이제 2학년들이 졸업작품 준비를 시작하게 돼 동아리 활동에 전념할 수 없어 1학년들에게 지금까지 해온 동아리 활동을 알려주고 후배들이 선배들에 이어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 학교는 전국에서 패션을 배우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반이 아니면 서로 알기가 어렵다. 전공수업과 과제로 바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끼리 소통하고 인맥도 쌓으면서 서로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공유할 수 있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큰 돈은 아니지만 매월 지급받는 활동비로 패션공부에 더 투자할 수 있고 패션회사와 계약돼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음은 데일리룩 동아리 ‘FIPS’ 회장 이혜원(25)양과 만나 동아리에 대해 들어 봤다.
-‘FIPS’는 어떤 동아리 인가?
‘트라이씨클’이라는 온라인 패션 유통 기업의 지원을 받으면서 활동하는 동아리이다. 주요 활동은 데일리룩을 촬영해 이를 편집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방식이며 ‘레이어드’가 스트릿 패션 촬영을 한다면 ‘FIPS’는 직접 코디한 의상을 입고 촬영해 편집하고 스토리텔링 식으로 업로드한다는 점이 다르다.
-동아리원은 총 몇 명이며 신입생 모집은 어떻게 진행하나?
현재 동아리원은 총 10명으로 2학년 6명, 신입생 4명이 가입돼 있다. ‘FITS’는 개인의 데일리룩을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패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또한 동아리지만 팀보다는 개인적인 활동이 많아 사진 촬영, 사진 편집,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어느 정도 갖췄다. ‘FITS’ 활동이 ‘트라이씨클’과 연계돼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끈기이다. 활동을 중간에 그만둔다면 학교나 동아리 그리고 회사에 큰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비가 따로 지급되나?
활동비를 트라이씨클의 쇼핑몰 적립금으로 받고 있다. 매월 7만 원의 적립금이 지원돼 쇼핑몰에 있는 옷을 구매해 데일리룩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FIPS’ 동아리의 향후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패션을 좋아하고 코디네이션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이다. 쇼핑몰을 통해 트렌드를 읽고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코디를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2학년들은 졸업작품 준비로 주축에서는 빠지지만 후배들에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고 계속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면 계속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작년 선배 중 한 사람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 인턴으로 선발됐다. 현재는 정직원이 되어 기획담당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리 활동은 사회생활과 직결이 돼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트라이씨클 본사 회의는 실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아직 학생 신분이라 자유롭게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매달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 또한 장점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