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사고 원인이 철없는 남녀의 카섹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 <원초적 본능2>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문제의 남녀는 나우엘 우아피 호수 인근에서 새벽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SUV 차량을 타고 호수 부근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던 이들 커플은 호수 앞에 차량을 세우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곧 대화는 언어에서 몸으로 옮겨 갔고 서서히 뜨겁게 몸의 언어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들이 좁은 차량 안에서 너무 격렬하게 몸의 언어를 주고 받으려 사랑을 나눈 것. 이 와중에 둘다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성의 몸이 핸드브레이크를 건드렸다. 핸드브레이크가 풀린 SUV 차량을 서서히 호수 쪽으로 미끄러져 호수에 빠지고 말았다. 열심히 사랑을 나누던 이들 커플이 그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이미 차량이 호수 안으로 들어가 차량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뒤였다.
그나마 상황을 파악한 뒤 이들 커플은 신중했다. 즉시 휴대폰으로 사고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긴급히 출동해 호수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SUV 차량을 발견해 구조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있던 여성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금세 회복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