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뇌성마비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자신은 그 뒤에서 휠체어를 밀며 보스턴 마라톤대회 풀코스와 하와이 철인3종경기를 완주한 철인 딕 호이트.
몸은 불편하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역경을 이겨낸 아들과 그런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위대한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들 릭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정상이었지만 출산 시 목에 탯줄이 감겨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아버지는 말을 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특수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 글자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들은 이 컴퓨터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빠와 함께 달리고 싶어요!”
이들의 이야기는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유튜브에서 무려 1500만 명이 접하며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이를 시작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 미국 ABC 방송의 다큐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넸으며,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2013년 프랑스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책은 4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땡큐, 대디>의 원작이다.
라이스메이커. 1만 4000원. 248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